배는 가을 과일 아닌가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8월 한복판에 햇배가 나온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2026년 8월 11일 KBS1 6시 내고향에 나주 목사골농장의 원황배가 소개됩니다. 조생종이라는 품종 특성, 구매할 때 놓치기 쉬운 포인트, 그리고 방송 정보 제공 방식에 제가 느낀 아쉬움까지 한데 정리했습니다.8월에 배가 나오는 이유 — 조생종의 세계제사상에 오르는 크고 묵직한 배는 대부분 신고(新高) 품종입니다. 신고는 9월 중순 이후에야 수확이 시작되는 만생종으로, 저장성이 좋아 겨울까지도 유통됩니다. 원황은 그 계보와 다릅니다.원황(圓黃)은 조생종(早生種)입니다. 조생종이란 같은 작물군 안에서 수확 시기가 유독 이른 품종을 말합니다. 벼로 치면 추청보다 먼저..
방송 보다가 "저 정원 어디지" 하고 검색창 열어본 적 있으시면, 저랑 같은 상황입니다. 8월 11일 KBS1 6시 내고향 추억복원소 편에 경북 성주군 엘리시안가든이 등장했습니다. 1만 6천 평 규모에 무료입장. 주소는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 968-1입니다. 그런데 막상 가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게 몇 가지 있어서, 제가 직접 정리해봤습니다. 엘리시안가든 위치와 방문 전 알아야 할 것들저도 처음엔 '1만 6천 평이 어느 정도지?' 하고 감이 잘 안 왔습니다. 계산해보면 약 5만 3천 제곱미터, 축구장 일고여덟 개를 붙여놓은 크기입니다. 이걸 개인이 가꾼다는 게 사실 쉽게 상상이 안 되는 규모입니다.내비게이션에 '엘리시안가든'으로 검색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지번 주소인 '성주군 가천..
상자를 열자마자 냄새가 먼저 올라왔습니다. 마트 쌀 코너에서 나는 그 밋밋한 냄새가 아니라, 갓 도정한 곡물 특유의 날것 같은 향이었습니다. 올벼쌀을 처음 받아보던 날의 첫인상이 딱 그랬습니다. 2026년 7월 31일 KBS 6시 내고향에 전남 보성 웅치면 대산정미소의 올벼쌀이 소개됩니다.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놓겠습니다. 올벼쌀 도정 일자, 받아보고 나서야 이해했습니다올벼쌀은 햅쌀과 이름이 비슷해서 같은 종류로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일반 쌀은 벼가 완전히 여문 뒤 도정합니다. 올벼쌀은 아직 초록빛이 남아 있는, 덜 여문 벼를 베어 찌고 말린 뒤 도정합니다. 여기서 '증열 건조'라는 공정이..
7월 30일 KBS 6시 내고향에 울산 울주 간절곶 찰토마토와 토마토즙이 소개됐습니다. 저는 그 동네 지나가다 직판장에서 즙을 사 먹어본 적이 있는데, 방송 화면을 보자마자 "아, 그거구나" 싶었습니다. 구매 문의처부터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간절곶토마토협동조합(울산 울주군 서생면 화정리 254-1), KBS 시청자 상담실 02-781-1000. 서생면이 토마토 산지인 이유 — 해안 일조량의 힘울주 서생면은 동해안에 바로 붙어 있는 해안 지역입니다. 일반적으로 내륙 산지가 당도 높은 과일을 많이 생산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해안 일조량과 온화한 겨울 기온이 결합된 환경도 충분히 그에 맞먹는 조건을 만들어냅니다. 서생면은 겨울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일조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과실의 광합성..
TV 리모컨을 내려놓고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7월 21일 KBS '6시 내고향'에서 충남 아산 감자칩이 화면에 잡히는 순간 정확히 그랬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아산 촌놈칩스 수제 감자칩, 전남 여수 고들빼기 김치, 충북 제천 하미과 멜론이 차례로 소개됐습니다. 구매처 정보부터 시청자 입장에서 느낀 정보 접근성 문제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충남 아산 촌놈칩스 — 수제 감자칩의 매력자취를 시작하고 나서 야식으로 과자를 자주 찾게 됐는데, 시판 감자칩 특유의 두꺼운 튀김옷과 인공 향이 점점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화면에 나온 촌놈칩스는 뭔가 달라 보였습니다. 감자 본연의 단면이 그대로 살아 있는 슬라이스 형태였고, 색감도 공장 제품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수제 감자칩과 일반 감..
퇴근하고 TV를 틀었는데 수박을 한 입 크게 베어 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밀짚모자에 땀 흘리며 먹는 그 모습 하나만으로 냉장고 문을 열게 만들더라고요. KBS '도시상륙 직거래장터' 이번 주 행선지는 충남 부여였습니다. 씨 없는 수박, 양송이버섯, 대극천 복숭아 세 품목이 라인업에 올랐는데, 저는 세 번째 품목 이름에서 손가락이 멈췄습니다. 납작복숭아와 어떻게 다른 건지, 왜 없어서 못 판다는 건지 — 그 궁금증을 데이터와 제 경험으로 정리해봤습니다.대극천 복숭아 — 납작복숭아와 뭐가 다른가복숭아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매년 여름 한두 번은 꼭 사 먹습니다. 그런데 '대극천'이라는 품종명은 솔직히 이번에 처음 제대로 찾아봤습니다. 그냥 납작복숭아의 다른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계통 자체가 다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