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저도 "이 회사는 실적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하락하는 종목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본전만 오면 팔겠다고 버티다 결국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죠. 지금 시장에서 나오는 AI 버블 논쟁을 보면서 그때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닷컴버블, 리먼 사태, 그리고 지금의 AI 랠리. 역사는 비슷한 질문을 반복합니다. 이번엔 다를까요, 아니면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요. 닷컴버블이 남긴 교훈, AI 버블과 뭐가 다른가1995년부터 1999년까지 나스닥 지수는 약 다섯 배 올랐습니다. 그리고 2000년 3월 이후 2년 동안 78%가 빠졌죠. 당시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는 실제 수익과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매출도 없고 수익 모델도 불투명한데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는 기대감 하나로 ..
전 세계에서 가장 싼 로봇주가 현대차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테슬라가 PER 180~200배를 받는 시장에서, 돈 잘 버는 현대차가 PER 20배도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고요. 지금 로봇 섹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떤 종목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작년과 올해, 로봇주 무게중심이 달라졌습니다로봇 테마가 처음 달아오른 작년, 저도 코스닥 중소형 종목들을 기웃거렸습니다. 액추에이터 관련 소형주, 로봇 손을 만든다는 회사들을 차트만 보고 "이거 텐배거 아니야?" 하면서 들어갔다가 결국 고점에서 물렸습니다. 그때 실적도 없고 핵심 인프라도 없는 회사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죠.작년 로봇주 랠리는 코스닥 중소형 테마주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차트를 직접 보..
이스라엘-이란 사태가 터졌을 때, 솔직히 저도 호르무즈 해협 관련 뉴스에 휩쓸려서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종가베팅 위주로 단기 매매를 하다 보니, 매일 시장 흐름에 반응하는 게 몸에 배어 있거든요. 그런데 그날 야간에 억지로 포지션을 조정했던 게 결국 아무 의미 없었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7% 가까이 폭등하는 걸 보면서, 대응을 자제했던 쪽이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갔다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삼성전자 실적이 보여주는 밸류에이션의 역설이번에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 원입니다. 이걸 단순히 연간으로 환산하면 200조 원을 훌쩍 넘는데, 2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추가로 300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도 수치상 불가능한 얘기가 아닙니다.여기서 핵심 개념이 밸류에이션(Valuation..
솔직히 이 영상은 처음에 좀 불편했습니다. 저는 종가베팅으로 들어가서 -3% 손절 룰로 칼같이 나오는 단타 위주 매매를 해왔는데, "샀다 팔았다 해봤자 수수료랑 세금만 남는다"는 말이 묘하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근데 돌이켜보면 분명히 좋은 종목이었는데 하루 빠진다고 던졌다가, 다음날부터 쭉쭉 올라가는 걸 멍하니 지켜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은 장투 예찬론이 아니라, 단타를 병행하는 입장에서 어떤 관점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좋은 종목인데 왜 못 버티는가 — 배경부터 짚기제가 가장 뜨끔했던 건 크리도 사례였습니다. 5개월 연속 하락, 고점 대비 58% 하락. 버티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그림입니다. 저도 비슷한 패턴에서 손절했다가 한 달 만에 전부 회복해버리는 장면을 목격한 ..
18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숫자, 박수 칠 일일까요? 저는 그 숫자를 보는 순간 오히려 긴장이 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거래일째 올라오고 엔비디아가 2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들썩였지만, 직접 겪어보니 이런 분위기가 절정일 때일수록 냉정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걸 압니다. 오늘은 제가 이 흐름 속에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밸류에이션 부담, 분위기에 묻히고 있는 건 아닐까오전에 리노공업 주가가 9% 가까이 빠지는 걸 보면서 잠깐 멈췄습니다.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지분 매각 때문이었는데, 주총이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나온 물량이라 시장이 신뢰 문제로 받아들인 겁니다. 제 경험상 이런 오너 리스크, 즉 지배주주의 예고 없는 대규모 매도는 단순한 수급..
주식으로 돈을 잃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종목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저도 그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좋은 종목을 알고 있었는데도 손절 타이밍을 놓쳤고, 추가매수 기회를 흘려보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내가 왜 그 주식을 샀는지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매수근거 없이 진입하면 어디서도 빠져나오지 못합니다"왜 이 종목 사셨어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명확하게 답하지 못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봤는데, 누군가 좋다고 하면 그냥 따라 들어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차트가 예뻐 보인다, 요즘 뜨는 종목 같다, 이 정도가 전부였습니다.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막상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손절(stop-loss)을 해야 할지 버텨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손절이란 더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