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화면 속 아이의 눈빛에 손이 멈춘 적,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KBS 1TV 동행 567회는 강원도 깊은 산골에 사는 14살 지민이의 이야기입니다. 공과금 고지서 앞에서 눈을 내리깔던 그 나이의 아이가 스스로 진로를 정하고 독립을 선언했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저도 한동안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읍내서도 한 시간, 산골 가족의 현실혹시 "오지(僻地)"라는 말을 들으면 어느 정도 거리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부산에서 일하다 보니 가끔 귀농·귀촌 이야기를 접하는데, 읍내에서 차로 한 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마을이라면 솔직히 생활 인프라 자체가 다른 세상입니다.중학교 3학년 지민이는 그런 강원도 첩첩산중 마을에서 닭을 키우고 고추밭 일손을 도우며 엄마 밥상까지..
솔직히 처음 김부장을 펼쳤을 때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은퇴한 요원이 가족을 구한다는 설정,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구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몇 화를 넘기고 나서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박태준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이 작품 안에서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이건 단순한 액션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은퇴한 요원, 다시 전장으로 — 배경과 세계관이야기는 전직 백호인력 출신의 요원 김부장, 본명 김진호가 평범한 아버지로 살아가던 중 딸 민지가 납치되면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백호인력이란 작중 세계관에서 국가 차원의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비밀 조직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일반 특수부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임무를 맡는 엘리트 집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처음 설정만 들으면 평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