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메기·향어 밀키트를 보자마자 손이 멈췄습니다. 저도 예전에 시장에서 메기를 사다가 직접 손질해본 적이 있는데, 점액질 처리하다 시간을 다 써버리고 정작 먹을 때는 피곤함이 앞섰던 기억이 있거든요. 8월 13일 KBS 6시 내고향에 소개된 전북 순창 도깨비농수산은 그 진입 장벽을 낮춰줄 수 있을지 궁금해서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메기와 향어, 민물매운탕에서 뭐가 다른가부산에서 자라면서 주로 바다 생선에 길들여져 있었는데, 형들과 장어잡이를 다니던 시절부터 민물고기의 결이 얼마나 다른지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그때 처음 제대로 끓인 메기 매운탕을 먹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생긴 것만 보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막상 먹어보면 살이 스르르 풀어지면서 국물에 녹아드는 그 담백함이 어떤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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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3.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