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300선에 닿던 날, 저는 화면을 보면서 "이 숫자가 왜 의미 있는 거지?"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차트만 들여다보던 습관 때문에 그 숫자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통화량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라는 렌즈로 지금 시장을 다시 들여다보니, 단순히 "많이 올랐네"가 아니라 한국 증시의 체질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통화량이 말하는 코스피 9300의 진짜 의미솔직히 말하면, 저는 투자 판단을 할 때 M2를 거의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M2(광의통화, Broad Money)란 현금·요구불예금에 더해 정기예금·MMF 등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통화량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경제 안에 실제로 돌고 있는 돈의 총량을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
주식 수익률을 계산하면서 환율을 빠뜨린 적 있으신가요? 저는 꽤 오랫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 손실 구간에서도 원화 기준으로 선방하고, 반대로 환율이 떨어지면 수익이 났어도 통장 잔고가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을요. 지금 원달러 환율은 단순한 배경 숫자가 아닙니다. 해외 투자 순유출, 외국인 매도, 금리차, 유가 상승이라는 네 가지 악재가 동시에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환율이 흔들리는 진짜 구조, 알고 계셨나요환율이 오른다는 뉴스를 접할 때, 많은 분들이 단순히 "달러가 비싸졌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실 겁니다. 저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구조가 좀 다릅니다. 악재가 하나가 아니라 네 가지가 동시에 ..